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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01
2020 AUTUMN

KCL LIFE, 당신의 삶에 안전함의 점을 찍다

e-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다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

· 사진 KCL 홍보실

e-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모든 이동수단을 지칭한다. 이동수단의 구동 방식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로 전환되는 전동화(Electrification)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선언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예고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e-모빌리티 시험인증・시설・장비 구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강원도-횡성군-도로교통공단-강원테크노파크와의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앞으로 30개월 후 세계적인 수준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수행하게 될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미래차를 위한 투자, 선택이 아닌 필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움직이는 완전자율주행차 등 어릴 적 공상과학영화에서 본 자동차를 이제 곧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0월 15일, 2025년이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2027년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는 시대를 여는 ‘2030 미래차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미래차 전환은 자동차 산업이 크게 도약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동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10년간 미래차 산업이 나아갈 ‘3대 추진전략’으로, 친환경차 기술력과 국내 보급 가속화를 통한 세계시장 적극 공략, 2024년까지 세계 최초 완전자율주행 제도·인프라 완비, 60조 원의 민간투자 기반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 전환 등을 제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수소차로 출시해 국내 신차 판매 비중의 33%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더불어 자율주행차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시점을 기존 2030년에서 2027년까지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판단, 총 2조 원의 예산을 투자해 부품기업 중 전장부품 기업 비중을 2019년 기준 4%에서 2030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미래차 시장 선점,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상용화

우리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고 관련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먼저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국제표준을 고려한 차량 무선통신, 지형지물 인식에 필요한 3차원 정밀지도, 도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교통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교통관제, 차량 센서의 인식률 개선을 고려한 도로 등 4대 인프라를 전국 주요 도로에 완비한다.

자율주행차 제작·운행 기준, 성능검증체계, 안전관리, 사고에 대비한 처리 규정 등도 2024년까지 완비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3인 부분자율주행차의 안전 기준을 만들었고, 7월부터는 자동차로유지기능이 탑재된 레벨3 자율주행차의 출시 및 판매도 허용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이 되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술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실내에는 디스플레이 대형화를 비롯해 취미 활동 및 개인의 성향 등을 고려한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개인이동수단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라고도 불리는 개인이동수단은 대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전동휠(외발휠·듀얼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초소형 전기차, 노인이나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전동휠체어 등이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6년 6만 대 수준이던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2022년까지 2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e-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가장 큰 숙제는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문제다. 초기전기차의 경우 작은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주행거리가 짧아 충전을 자주해야 했다. 충전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아 실제 운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는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1회 충전으로도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모델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전 기술의 발전으로 충전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전기차의 편의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주요 거점에 마련되는 급속·초고속 충전 인프라와 홈차징(Home Charging) 시스템의 조합은 기존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의 존재 이유를 무색하게 만들 것이다.

e-모빌리티, 자동차 제조 산업의 주도권 바꿔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은 이동성, 전동화, 연결, 자율주행이라는 4가지 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해가는 중이다. 이동성은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바꾸어 가며 유통의 대변혁을 이끌고 있다. 반면 전동화는 각국의 탄소배출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데다, 미래차의 4가지 카테고리 모두 전동화와 큰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전동화에 따른 또 다른 큰 변화는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기업의 수평적 밸류체인(Value Chain)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그간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제조사가 주도하고, 필요한 부품을 부품기업이 공급하는 구조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핵심 부품, 특히 배터리 기술과 공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이다. 이 때문에 e-모빌리티 관련 부품기업과 신생 기업들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동화 부품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L,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실증주행시험장 구축 예정

KCL도 e-모빌리티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KCL은 지난 5월,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어 8월 11일, 강원도-횡성군-도로교통공단-강원테크노파크와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최종목표는 e-모빌리티 산업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및 서비스 실증 개발지원, 시험인증 지원이 가능한 산·학·연·관 협력 기반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 지원이다. 이를 위해 KCL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112-10 일대 263,202m2(8만 평)에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지하 1층, 지상 3층)와 e-모빌리티 실증주행시험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적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다

현재 국내에는 세 곳의 미래차 관련 시험·인증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초소형전기차 및 PM 특화 인증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완성차 충돌 및 모터 시험 평가를 진행한다. 광주 그린카진흥원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자동차로 사업을 확장, 관련 핵심 부품 장비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자율주행차 중심 자동차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에 구축될 KCL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완공된다. 이곳은 e-모빌리티에 특화된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을 연계 지원하고, 도내 기구축 연구시설장비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설계제작을 지원하며 기존 시험·인증기관과는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제품 설계, 제작, 시험,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배터리 안정성 시험장비 24점, 실차 전자파 적합성 시험장비 5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1점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이 최고의 품질과 내구성을 갖춘 e-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차 실증 시험을 위한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은 고속주행도로, 도심생활로, 굴곡주행도로, 등판로, 직선주행로, 선회시험로, 종합시험로 등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도 가드레일 방음벽 등 도로 주변 시설물까지 재현해 전기차가 실도로 주행 시 경험하게 되는 모든 조건에서 완벽한 시험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e-모빌리티 관련 부품 시험·인증을 위한 최첨단 설비와 실주행 성능 시험장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시험 기반 시설을 마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테스트베드와 다르게 일반 업체들에게도 서킷을 개방해 관련 업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KCL은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e-모빌리티 PG 시험장 구축, 배터리 평가 시스템 및 EMC 장비구축, e-모빌리티 관련 기준 정비 및 자기인증 규격지원, 강원형 일자리 상생사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며, 세계적으로 5년 이내 75조원 규모로 커질 e-모빌리티 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림>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원스톱 서비스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기반구축) 배터리 특화시험인증 설비 구축
(연계) 기반구축 연구시설장비 연계 활용

(인제 튜닝클러스터) 설계/제작, 서킷 기반 완성차 시험
(영광 e-모빌리티) 구동 모터, 완성차 충돌 시험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시험장비 구축

실증 및 인증 시험을 위한 주행 성능 시험장 구축

종합시험로, 직선주행로

기술사업화 기업 지원

R&D 제품의 효과성 검증과 문제점 보완

기술자문, 기술지도를 통한 기업지원

미래차 산업 육성의 메카,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 개요

#1. KCL,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닻을 올리다

지난 8월 11일에 열린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은 e-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관련하여 각 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여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난 8월 13일. 강원도 횡성에서 e-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산업거점 육성을 위한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 Kick-Off가 열렸다.

‘2030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성공을 지원하다

지난 8월 11일, KCL은 강원도-횡성군-도로교통공단-강원테크노파크와 횡성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2030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에 발맞춰 미래차 신뢰성평가 체계 구축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및 실도로 기반실증평가·인증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업무협약식에는 KCL 윤갑석 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장신상 횡성군수,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5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CL과 참여 기관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상호 지원 및 정보·인력 교류, 연구 및 교육사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 및 활용 시 상호 협력, 연구시설과 소프트웨어 관련 교류 및 공동이용 등을 추진한다. 또한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e-모빌리티 생산 및 소비 연계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제품의 시험·인증 평가 기반 역량 강화를 지원해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KCL 윤갑석 원장은 “주관기관으로서 강원도와 횡성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e-모빌리티 기반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KCL이 사업을 맡아줘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를 더욱 촘촘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2.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 미래 이동수단의 발전을 이끈다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총괄책임자 미니 인터뷰

Q. KCL이 구축할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P.G)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P.G)이 미래 이동수단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동진 센터장 KCL 융합전기본부 모빌리티센터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 엔진에서 배터리 및 모터로 바뀌게 되었고, 이에 따라 자동차의 제작 진입이 쉬워졌습니다. 기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차량을 목적별(캠핑카, 구급차, 샤워차, 도서관차 등)로 소규모로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며 특정 몇 개 기업이 아니라 수많은 소규모 완성자동차 업체가 생길 것입니다. 앞으로는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시대가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시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완성자율차에 대한 정적·동적 시험은 완성자동차에서도 극비에 해당하는 시험이라 부품 업체가 자사의 부품을 장착하고 완성차에서의 데이터를 다시 가져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KCL에서는 이러한 시장을 알고 자동차 부품 업체 및 중견 완성차 업체가 더 앞서가는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Q.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은 이미 차량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완성차 주행시험을 위한 시험장이 국내에 몇 곳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P.G)만의 특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횡성에 구축될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은 국내는 물론 국제규격에 맞는 시험장으로 구축하여 초소형 전기차 유럽 수출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영국의 VCA인증을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인제에 구축되어 있는 테스트 베드는 향후 e-모빌리티실증주행시험장이 만들어지면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인제는 24Km 산악 실도로 테스트 베드가 있어 레벨 5의 산악 도로기반 테스트 베드를 제공합니다. 24Km 이내에 언덕, 내리막, 커브(34개), 고속주행로 등이 자연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의 핵심인 야간에 빛이 없는 시험을 할 수가 있어 레벨 5단계의 자율차를 테스트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입니다.



Q. 현재 KCL 모빌리티센터의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KCL 모빌리티센터는 완성자동차 시험이 가능합니다. 로드시뮬레이터 시험, 롤오버테스트, 서킷 주행시험, CAN DATA 취득, 시뮬레이션 시험, 자동차 소음측정, 실내공기질측정, 몰드 및 3D 제작시스템 등 주행시험을 통한 부품의 신뢰성 및 완성자동차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