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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01
2020 AUTUMN

KCL LIFE, 당신의 삶에 안전함의 점을 찍다

CO₂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환경 보호와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가다
KCL 호남본부

태양광 분야 최초 국제표준 제안
학교 BIPV 보급 활성화 앞장서

KCL 홍보실 사진 김재이

KCL 호남본부는 전남제주지원, 광주지원, 전북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남제주지원은 CO₂전환활용기술센터로서 CO₂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여수 석유화학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사업,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개발 실증기반 조성사업, 탄소복합재 신뢰성평가기반 구축사업 등을 수행하며, 환경보호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과 극빈국까지 전세계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게 된다. 바로 신기후체제(Post-2020)로 접어든 것이다.

환경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는 온실가스(CO₂ 등)는 자연 정화량(연간 CO₂ 자연 처리량 약 140억t)에 비해 배출량이 상당히 증가(’50년 기준 620억t 배출예상)하여, OECD국을 중심으로 규제 정책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온실가스에 대한 국내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산업부산물에 대한 순환자원으로서의 가치인정 및 환경규제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철강슬래그를 매립할 수 없게 되고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재활용자원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필수가 되면서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기후체제 선제 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다

KCL 호남본부(이하 호남본부) 전남제주지원은 지난해 청사를 여수시 삼동지구로 이전하고, CO₂전환활용기술센터로서의 업무도 시작하면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1) 분야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부지 8,643㎡, 연면적 4,107㎡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에너지 효율화 등 지속가능성과 효율적인 동선계획 수립으로 근무효율성을 만족하도록 설계되었고, 공공건축설계 기준에 준하여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친화적인 센터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센터는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CCU 리딩 기술센터로서 CO₂고부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CCU제품의 시험·인증, 전과정평가, 성능평가 및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여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이끎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사업이 가능한 밸류체인(Value Chain)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1위이며 이중 산업부분 온실가스 배출량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여수, 광양, 순천 등 광양만권 주요 도시가 철강, 화학제품, 석유정제 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는 석유화학제품 생산 시설들, 제철소, 시멘트 회사들이 위치해있다. 철강부산물 및 부생가스가 전국 어느 산업지역보다 풍부해 CCU 기술을 연구하기에 최적지다. 가까운 기업들의 이산화탄소 생산 정도를 분석하고 배출을 줄이기 위한 컨설팅도 진행할 수 있다.

1) 이산화탄소 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CCU)이란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재자원화를 통하여 미활용 탄소원을 유용한 고부가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크게 화학적 전환 기술과 생물학적 전환 기술로 분류될 수 있으며, 광물의 유용 자원과 반응시켜 무기탄산염 혹은 건설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전남 여수시 삼동지구에 자리잡은 KCL 호남본부(전남제주지원) 전경

차별화된 사업화 지원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으로 CCU 기술선진국 도약을 견인한다

센터에는 CO₂ 전환소재 및 활용제품 시험·분석 장비 35종 34대가 구축되어 있다. 광물 전환 관련 시험·분석 장비로는 CO₂ 고정 광물의 표면, 계면, 에너지 준위 그리고 화학적 결합상태 등을 규명하기 위해 EPMA(전자탐침현미경분석기), FE-SEM(전계방사형전자주사현미경) 등을 구축했다. CO₂ 고정 광물을 활용한 제품의 기계적 성질 및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장비(만능재료시험기, 열분석시험기 등)도 도입해 물성분석이 가능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CO₂ 전환기술 및 활용제품을 정성·정량 분석하기 위한 화학적 전환 관련 시험·분석 장비인 ICP(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기)와 안정동위원소분석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광물 전환, 화학적 전환 활용제품 중 재활용품 대상 환경성평가를 위한 재활용환경성평가 관련 시험·분석 장비를 도입하여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사업화 지원과 수요자를 위한 CO₂ 전환·활용기술의 최종제품의 신뢰성 제고를 위하여 제품의 품질 및 성능 기반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남제주지원은 국내 최초 CO₂전환활용기술센터로서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업지원과 전과정평가 시스템 구축

사업 개요
사업명

미래 신성장동력 CO₂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기간

2017. 4. 1.~2021. 12. 31.(57개월)

사업비

227억원

주관기관

KCL

참여기관

한국화학연구원

추진내용

관련 시험평가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한 후 여수국가산단 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산업부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시험·분석·평가와 품질 표준화 기준 설정, 검증, 인증 등을 통해 기업을 지원할 예정

센터는 개발된 기술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한 지역 기업의 매출 및 고용 창출을 유도하여 지역산업 활성화 및 세계화에 기여하고, 벤처·중소기업 보육을 통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지원. 성장 후 기업 규모에 걸맞게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순천대, 전남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업무협약을 통한 채용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양성에 힘쓰고, 언론을 통한 CCU 기술 도입의 중요성 홍보 및 해외 기업의 연구개발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금전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CCU 산업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과정평가를 통해서 광양만권 전과정 인벤토리, CO₂ 배출관련 가공공정(LCI), 전남지역 환경영양평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전남 지역의 CO₂ 발생공정, 포집공정, 정제공정, 활용공정에 대한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을 제작, 교육프로그램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남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CCU기술의 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비즈니스 모델(BM) 설정) 온실가스 저감 효과 등을 평가하고 BAT기술을 도출하여 온실가스 자원화 및 고정화를 위한 화학기술 기반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영근 전남제주지원장은 “최종 목표는 이산화탄소 공급원과 수요산업 간 가치 연계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시험·인증 플랫폼을 구축하여 CCU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전남제주지원은 지속적으로 지역 기업들을 위한 CCU 시설과 친환경 장비를 구비할 예정입니다. CCU 관련 포럼, 전시회, 박람회에도 적극 참가해 기관의 역량을 홍보해나가겠습니다.” 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전남제주지원은 앞으로 유·무기 소재 분석 업무, 진동내진시험까지 업무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환경 보호와 미래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열정이 깨끗한 환경과 모두 행복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본다.

문의 KCL 호남본부(전남제주지원) 061-807-6200

mini interview

조직 효율 높여 지역을 화학 분석 중심지로 만들어가다

김종상 호남본부장

“부임 후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행정적 손실 방지는 물론, 추가 업무 외에 본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올 상반기에 이 시스템을 가동했는데, 연구원들의 태도가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데이터가 아니라 감으로 일하거나 능력 외적인 것으로 업무 역량을 평가 받는 비효율을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개인발표’ 워크숍도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초에는 본인이 세운 계획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스스로 만든 미션의 결과를 확인하도록 합예정니다. 개별실적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연구원들의 업무도 파악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협업도 가능하게 돕습니다. 투명한 인사와 원칙 준수의 가이드라인이 되기도 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호남본부는 새롭게 장비를 도입해 화학 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지정도 새롭게 추진해 대한민국 최남단인 여수를 화학 분석 분야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이미 추진중인 대형 R&D를 기반으로 연구업무와 시험업무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