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STORY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유해물질을 막아라! 신뢰도 높은 시험평가로 안전한 실내환경 조성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인력, 인프라로 안전한 실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KCL 건축유해성센터를 만났다.

글 | 이호성 한국표준협회미디어 사진 | 엄태헌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실내환경 조성에 앞장서

국민 모두의 생활공간이 실내에 조성되는 만큼 실내환경 안전의 중요성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실내공기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기에 정확한 시험평가로 그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KCL 건축유해성센터는 실내공기질 분야 건축자재 유해물질 측정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전자제품이나 대형 가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측정이 실내공기질 업무에서 주된 부분이고, 광물의 석면이나 라돈 방출량 시험도 시행 중이다. 또한 3D프린팅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대한 평가방법들을 개발 중이며, 공기청정기 등에 탑재되는 공기질 센서에 대한 성능평가도 하고 있다.
건축유해성센터의 이해동 수석연구원은 시험과정을 이렇게 소개했다.
“신축 아파트 시공 시 설치되는 빌트인 가전이나 가구들은 오염물질 방출량이 일정 기준 이하여야 납품이 가능하다는 법적 조건이 있습니다. 그 방출량을 알아보는 시험들을 진행해서 성적서를 발급합니다. 주된 시험은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시험입니다. 가전제품, 가구는 물론이고 가구에 쓰이는 판재, 접착제 관련해서도 시험을 진행합니다. TV, 냉장고, 쿡탑 등의 가전제품과 붙박이장, 신발장, 부엌장 등이 해당됩니다.”
시료가 오면 정해진 기간 내에 챔버에 집어넣는다. 대형 챔버의 경우 일주일가량 넣어둔다. 이후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를 샘플링해서 분석한 뒤 성적서를 발행한다. 챔버는 밀폐 상태는 아니다. 33평 아파트의 거실과 같이 공기가 순환하고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방출되는지를 측정한다.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의 가구업체와 마루, 페인트 등 소재 제조업체, 삼성전자, LG전자, 파세코 등의 가전제품 업체가 주 고객이다.

최고의 인프라와 인력으로 친환경에 기여

이현열 책임연구원은 건축유해성센터만의 강점으로 폭넓은 인프라를 꼽았다. “우리나라 시험기관 중 챔버 사이즈가 가장 다양합니다. 작은 사이즈부터 큰 사이즈까지 거의 풀 스케일로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재료부터 큰 냉장고까지 다양한 크기의 시료에 적절한 챔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분석 장비는 톨루엔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석하는 GC-MS, 폼알데하이드를 분석하는 HPLC가 있다. KCL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미국 UL의 실내공기질 분야 시험인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해동 수석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을 소개했다. “이곳에서 10~15년 이상 근무한 인력의 전문성이 우리 나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장비는 투자만으로 얻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험 담당자의 분석, 해석 능력 차이가 시험 신뢰도를 좌우합니다.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폭넓은 시료를 접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단순히 결과만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도와 드릴 수 있습니다.”
유연한 조직문화도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장점이다.
“기술이 빨리 발전하다 보니 원하는 시험인증을 받기 어렵다는 고객분이 있어요. 최근에도 코로나19 관련 기술을 개발했는데, 관련 표준이나 시험기준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었죠. 저희 센터는 고객이 무언가 확인하고 싶을 때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생각이 열려있고 유연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 듯해요.”

실내공기질 분야 국내외 표준 개발에도 적극 참여

KCL은 지난 3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실내공기질분야(ISO/TC 146/SC 6)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및 ISO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초로 기관 지정을 받고 국내·외 표준개발 업무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표준의 활용기관과 수요기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실내공기질 분야 KS 표준에 대한 기술규제와 정책적 필요 등을 조율하고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현진 책임연구원에게 관련 업무에 대한 향후 계획을 물었다.
“기존에 개발되어 있는 표준들 중 개정이 필요한 5개의 KS 표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개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표준은 5년의 기간이 도래할 때마다 개정이 필요한지 확인 작업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해당 기간이 된 2개 KS 표준에 대한 확인 업무도 진행합니다. ISO 국내 간사기관으로서는 실내 공기질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관 지정이 가능했던 데는 다양한 표준개발 및 시험인증 경험과 인프라가 주효했다. 이를 계기로 국제표준 개발 동향에 대해서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국가표준 선진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에 발맞춘 연구개발로 새로운 도약 기대

실내환경 안전에 기여하는 만큼 뿌듯함도 클 터. 이현열 책임연 구원에게 보람된 순간을 물었다. “10년가량 국내 모 건설사에서 신축 아파트를 지으면 실내 공기를 측정해서 입주민들한테 알리는 성적서를 작업했습니다. 그 아파트를 볼 때마다 제가 측정해서 안전하고 좋은 아파트를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있고, S아파트가 품질을 인정받아 브랜드가치가 상승하는 걸 보면서 그에 기여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이해동 수석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성과를 꼽았다.
“공기청정기나 환기장치 등에 장착되는 공기질 센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요. 2017년도부터 시작했는데, 5년째 되니까 계획했던 것들이 실제 현실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재미있고 보람을 느낍니다.”
실내환경 오염물질 시험평가 분야는 어느덧 시행한지 15년째 되었기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기술에 관해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트렌드인 실시간 모니터링과 3D, 센서 관련된 분야에서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점점 커져 최근에는 ESG 경영이 화두다. 친환경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유해성센터의 업무들이 향후 ESG 산업 발전에 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고객의 의뢰라면 기존에 시험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더라도 연구와 검토를 통해 도움을 드리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업체의 상황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이나 도움이 될 만한 기술평가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세요.”

문의 | KCL 건축유해성센터 031-389-9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