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ST STORY

SPECIAL

KCL이 그리는 ESG 서비스

KCL이 기업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발굴에 나섰다. ESG 기반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시험· 인증기관으로 도약하고 기업의 ESG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KCL이 추진하는 ESG 경영 지원방안을 살펴본다.

글 | KCL 홍보팀 일러스트 | 제니곽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

세계적 이슈인 ESG 경영이라는 개념의 시작은 1989년 있었던 ‘엑슨발데즈호 기름유출사건’에서 기인했다. 미국의 정유회사인 엑슨모빌의 유조선 엑슨발데즈호가 암초에 부딪혀 알래스카 해안에 기름을 유출시켰던 사고인데, 환경적, 경제적 피해가 1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슨모빌은 당시 재무적 가치가 매우 좋은 회사였음에도 이때 발생한 재무적 손실이 기업가치 하락과 투자자들의 손해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기업에 투자할 때 재무적인 요소와 더불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업들에게 이에 대한 요구를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ESG는 투자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이 된 것이다.
ESG 이슈는 굴지의 기업들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경영방식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시켜 실익을 얻기 위해 재무적 요소 뿐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의 관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투자를 받는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도 같은 요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례로 테슬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인권법률 구호단체 국제권리변호사회(IRA) 로부터 코발트광산의 아동노동으로 인한 어린이 인권침해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이들 기업은 자사 뿐 아니라 협력사의 공급망에 대해서도 ESG 현황을 조사하고, RE100을 선언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같은 요구를 받고 있으며 중소기업 역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ESG를 고려한 경영을 해나가기 위한 관련 인력과 예산 부족 등으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의 건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되므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는 것으로 인식하여 신속한 진입이 필요하다. AIGCC(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기금 및 운용사 협의체)의 레베카 미쿨라 라이트 국장이 “ESG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면 다방면의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어서 사회와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투자수익을 주고, 기업의 재정수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처럼 ESG가 실질적 수익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ESG 도입 국내외 동향

대기업은 미래 경영 환경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나, 국내외 ESG 평가는 도입 초기단계이다. 더욱이 평가등급이 상이하여 대기업도 대응에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ESG를 비생산적 투자요소로 인식하여 아직까지는 대응이 미온적이다.
정부는 국내 ESG 도입과 성장을 위해 정책을 강화하는 기조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21.1.), ESG 경영공시 확대(’21.3.), 2050 탄소중립 목표 상향(’21.5.), 「이해충돌방지법」 제정(’21.5.), 친환경·포용·공정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ESG 인프라 확충 방안(’21.8.) 등 ESG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 ESG 도입 확산을 위해 ‘K-ESG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나 글로벌 동향에 비하면 초기라고 볼 수 있다.
ESG 글로벌 산업 동향은 글로벌 기업들에서 협력업체 전체로 ESG 경영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협력사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불법노동, 인권침해 등을 타겟으로 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표 1>에서 제시한 것처럼 주요 국가들의 ESG 관련 규제 및 정책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KCL의 ESG 지원방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은 제3자 적합성평가를 수행하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 선도적으로 ESG 기반 서비스를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KCL은 ‘환경(E)’분야의 친환경 제품 인증 시험, 건축재료·가구·전자제품·자동차 내장재 등의 유해물질 평가시험, 환경성적표지 인증 등에 강점이 있다. 또한 사회(S)’ 분야의 건설재료 시험평가, 지진·구조안전 시험평가 등과 같은 건설안전 분야, 건축실물화재 시험평가, 이차전지(ESS, 자동차배터리), 전기전자제품 등의 전기화재 시험평가 등의 화재안전 분야, 철도시설 및 기자재 안전 성능평가, 건물일체형 태양전지 안전성 평가 등의 전력·운송 안전 분야, 진동안전 시험평가, 기계·플랜트 금속 강도 내구성 시험 등의 산업·플랜트 안전 분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전 분야 평가시험에 강점이 있다. KCL 삼척에는 전기화재와 관련하여 ESS에 대한 화재평가를 전담으로 진행할 ESS 화재센터가 구축되고 있다.
이러한 내부 시험 인프라를 이용한 지원 이외에도 업무 협약을 통한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에게 폭넓은 ES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예로 UL과 ‘기업의 ESG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친환경건물, 건설자재 분야의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개선을 위한 ESG 기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실내공기질, 수질, 위생, 빛 소음 등의 건축물 실내환경성을 검증할 수 있는 Healthy building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ESG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ISO 14001(환경경영), ISO 50001(에너지 경영), ISO 45001(안전보건), ISO 27001(정보보안), ISO 37001(부패방지), ISO 26000(사회적책임)의 기업 지원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KCL은 이와 같은 ESG 기반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친환경성 확보, 경영 선진화 및 경영의 투명성 확보 등에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나아가 생활 안전성 확보, 실내공기질 개선 및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다.

정부 지원 ESG 사업 수행

KCL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사업’은 중소기업이 저탄소 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72억 원 규모이며 기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최근 3년 평균 매출 120억 원 이하 제조 소기업으로 고탄소배출 10개 업종을 중점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은 탄소수준진단, 심층 컨설팅 등 탄소중립 경영혁신 컨설팅을 받거나, 시제품제작, 에너지 효율 향상시스템 및 시설 구축, 진환경 저탄소 관련 인증 획득, 친환경 저탄소 제품 시험, 탄소저감 관련 설계 등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CL은 향후 확대되는 ESG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기술위원회를 구성하여 산업 분야별 시험인증 기술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ESG 대응 컨설팅 기술지원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ESG 국내 선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사업 문의

- 이채미 선임연구원 02-3415-8819 clee@kcl.re.kr
- 이정수 수석연구원 02-3415-8896 jeungsoo@kcl.re.kr
- 이상준 책임연구원 02-3415-8854 sjlee@kcl.re.kr

ESG 기업지원서비스 문의

- 이옥현 책임연구원 02-3415-8824 okhyun82@kcl.re.kr
- 박설희 선임연구원 02-3415-8766 mywindy0410@kcl.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