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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측정기 성능인증 검사로 건강한 공기질을 지킵니다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가 8월부터 실시됐다. KCL은 대기 및 실내공기질 분야의 성능인증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공기질 관련 융복합 제품의 시험을 통해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글 | 지창민 KCL 공기환경센터 센터장

환경 간이측정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인증제도 시행

스마트 청정 환기시스템, 청정 스마트 빌딩 등은 최근 들어 익숙하게 사용되는 용어다. 사람과 장비를 활용한 대기 또는 실내 오염물질의 ‘계측’, ‘정화’라는 단순 개념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자동센싱·무선통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운전·제어·모니터링, 빅데이터 생성·활용, 사용자 안심정보 제공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일례로 미국 뉴욕의 IBM 본사에는 1만 개의 센서가 가동된다. 온도, 습도, 조명,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체크하면서 소모적인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건물에 있는 사람의 건강도 챙긴다. 나아가 환경보호까지 앞장선다. 그야말로 ‘똑똑한 시스템 빌딩’인 것이다.
그 중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오존 등 공기질을 모니터링 하는 간이형 측정기(공기질 센서)는 ‘스마트 빌딩’의 시작이자 핵심이다. 환경 모니터링의 세계 시장규모는 2021년 44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59억 달러로 예측될 만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간이측정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센서형 가스 간이측정기 인증제도가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2019년 8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미세먼지(PM2.5)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도를 시행한 지 3년 만에 센서형 간이측정기 전반으로 확대된 것이다. 정부는 환경측정기기에 대한 형식승인·정도검사를 통해 성능과 정확도를 보장해 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지고 표준화된 성능평가방법과 성능인증제도가 없었고, 이에 따라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들로 인한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형식승인 대상 측정기기에서 제외되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인증이 마련됨에 따라 8월부터는 대기, 실내공기질, 수질, 먹는 물, 소음 등 5개 분야의 센서형 간이 환경측정기에 대해 더욱 정확한 성능측정과 인증이 가능해졌다. 대기 및 실내공기질과 관련해서는 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 측정용 간이측정기, 이산화탄소·라돈 측정용 간이측정기가 인증대상이다.

간이형 환경측정기 성능인증제 시행이 가져올 변화

KCL은 8월 18일자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 분야와 실내공기질 분야에 간이측정기 성능인증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KCL은 이번 지정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산화질소(NO₂), 일산화탄소(CO), 오존(O₃) 등 대기 및 이산화탄소(CO₂), 라돈 등 실내 가스를 측정하는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인증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게 됐다. 지난 2018년 충북혁신도시에 구축한 공기질 관련 융·복합 제품 시험이 가능한 시험장을 활용한다.
성능인증 등급 기준은 해외 사례, 형식승인 기준, 시중 간이측정기 성능 등을 참고하여 전문 연구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정확성이 높은 기기에 대해서는 1등급, 그 외 가정용·휴대용으로 적합한 기기에 대해서는 등급외가 부여되도록 설정했다. 반복성(실내시험), 직선성(실내시험), 상대정확도(실외시험)를 평가하여 정해진 기준을 충족해야 1등급으로 등급이 부여되며, 하나라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등급외로 분류된다.
또한, 성능인증을 받은 자는 해당 간이측정기에 성능인증 등급 표지를 붙이도록 하고 간이측정기로 측정한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려는 경우에는 성능인증 등급을 함께 공개토록 하여 측정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그간 성능수준에 대한 제3자 검증 또는 인증 없이 시장에 유통되어 오던 간이측정기의 성능수준이 앞으로는 사용자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등급외로 분류된 제품이 판매·유통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 측면에서는 정확한 성능수준을 확인하고 구매결정을 하게 되어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보편적인 기술수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증제 시행으로 국내 기술수준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도 시행 이후 1등급 비율이 높아진 것이 이를 입증한다. 2019년~2020년 50.2%였던 1등급 비율이 2020년~2021년에는 57.3%로 높아졌다. 좋은 등급을 얻기 위한 업계의 기술개발, 품질관리 역량이 향상된 결과로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환경측정 센서의 활용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기술개발 경쟁 역시 가속될 전망이다. 센서 측정의 정확·정밀도 수준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인증제도화는 시험법 개발, 제품개발과 더불어 기술의 진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제의 안정적 정착, 인증 대상 측정기기의 확대, 시험법의 선진화, 기술개발에 부합한 인증기준 조정 등의 제도발전과 이에 따른 기술의 고도화가 상호 작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넘어 청정 스마트 빌딩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KCL은 이번 성능인증 검사기관 지정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 수입업체 및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성능·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문의 | KCL 공기환경센터 043-753-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