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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UTUMN VOL.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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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 ISSUE
줌 人 KCL

주목하세요!K-바이오를 이끄는 어벤저스 3인

KCL 바이오본부는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지정 GLP 기관으로 의약·바이오·화학물질·농약 분야의 독성과 안전성 평가를 맡고 있다. 여기에 의료기기 등 표준 연구개발,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등의 사업도 펼친다. KCL의 모든 사업은 K-바이오 성장과 연결된다. 여기, K-바이오산업이 주목해야 할 세 사람이 있다.

글 • 이인철(더북컴퍼니) / 사진 • 박충렬

바이오업계의 신규 사업 서포터

바이오업계의 신규 사업 서포터

유현열 비임상2센터 책임연구원

Q나는 이런 업무를 맡고 있다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기업에서 인허가에 필요한 약효평가와 독성평가(GLP) 등 전체적인 시험을 총괄하고 있으며, 바이오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효능평가, 독성평가 등 전 임상 단계 업무를 진행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약물개발에서 중요한 효능평가, 약물 대사 연구(drug metabolism), 약물동태평가(pharmacokinetic) 등으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바이오 기업과 R&D를 기획하고,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Q나의 연구와 시험·인증은 바이오산업에 이렇게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 제품은 독성시험에 들어가기 전 약물의 효과를 확인하는 효능시험 단계가 있습니다. 독성시험은 프로토콜이 있는 반면, 효능시험은 프로토콜이 없어 관련 논문이나 자료를 직접 찾아 의뢰인과 상담하고, 시험평가 프로토콜이 완료되면 시험을 진행합니다. 위와 같은 약물의 효능을 확인한 후 독성시험, 임상시험 단계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미세 먼지 관련 동물시험을 한다면, 폐질환을 일으킨 다음 약물을 투입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기업과 함께 시험 디자인을 설정하고 시험을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후 논문을 작성해 SCI에 등재하려고 노력하죠. 예전엔 대학에서 이런 역할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KCL에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능평가와 독성시험은 바이오 제품 개발을 위한 필수 자료로, 바이오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이런 기업, 이런 제품을 구상 중이라면 나에게 문의하세요!

바이오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분야도 다양하고 시장에 새롭게 뛰어 들려고 해도 장비 등 제반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KCL은 인프라는 물론,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쌓아온 저희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으니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적극 문의하세요.

Q기업이 KCL과 함께하면 이런 지원 혜택이 있다

제약 회사,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회사에서 주로 찾아옵니다. 그중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제일 많죠. 보통 ‘친환경’이란 사회적 분위기를 읽고 천연 재료를 활용한 아이템을 의뢰하는데, 일단 어디까지 개발했는지 확인하고, 개발 단계에 맞춰 지원합니다. 상용화 가능한 소재로 판단하면 KCL과 공동 과제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공동 과제지만 저희가 핵심적인 특허를 가져가지는 않고, 기업을 지원하는 컨설팅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또한 시험검사기관과 함께하면 기업은 공신력을 얻게 되고, 과제 평가를 받을 때도 긍정적 효과가 있죠.

Q나에게 KCL이란?

신규 사업을 하며 남들이 안 하는 시험 분야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개인적 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논문과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하면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지요. 회사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함께 발전하는 곳이 KCL이죠.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활동의 리더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활동의 리더

박은영 의료기술센터 책임연구원

Q나는 이런 업무를 맡고 있다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시험과 의료기기 관련 R&D 업무를 수행하는 등 시험검사 업무뿐 아니라 전반적인 연구·기술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산연 협력 기술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표준 활동 지원사업 등 다수의 기술개발뿐 아니라 정책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표준개발과 관련해서는 ISO/TC76 분야 전문위원으로 표준개발 협력기관(TC76 및 210 분야) 간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Q나의 연구와 시험·인증은 바이오산업에 이렇게 기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 TC76(의료용 수혈기·주입기·주사기·혈액처리기) 분야의 협력기관 간사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는 국민의 안전·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표준을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당시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활동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식약처의 표준개발 협력기관으로 지정되어 이 분야의 국제 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필터 여과 성능을 시험하는 기준이 없어 이러한 시험 방법을 국가표준으로 제안하고자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은 제안부터 승인이 나오기까지 5~10년이 걸립니다. TC76 분야 간사·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국제투표문서 의견을 개진하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함께 노력한 덕에 우리나라가 O멤버(옵서버)에서 P멤버(정식 멤버)로 지위가 승격됐습니다.

Q이런 기업, 이런 제품을 구상 중이라면 나에게 문의하세요!

의료기기 분야 제품을 개발하고 싶거나 관련 표준을 제안하고 싶은 분들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만들고 싶은 게 있는데, 이를 제품화하고 인증받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이 꽤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분들을 찾아 사업화를 지원합니다. 실제로 필터를 장착한 수액 세트를 국산화하고 싶은 분이 있었는데, 그분의 생각을 중기부 과제로 연결했고, 이후 사업화에 성공해 현재 필터를 장착한 수액 세트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로 성장했죠. 의료기기를 만들던 업체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이 제품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해외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중기부에서 제품 상용화 우수 사례로 꼽혔는데, 이럴 때 보람을 크게 느낍니다.

Q나에게 KCL이란?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중 급하게 입사했어요. 직장은 시키는 일만 하는 곳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내 색을 살리면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이 많더라고요. 시험·검사, 표준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산업에 공헌하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양분이 되니까요. KCL은 가능성이 많은 보물섬이에요. 이곳에서 나를 발전시킬 보물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국제 학술지 우수 논문상 수상

국제 학술지 우수 논문상 수상

이재원 비임상2센터 책임연구원

Q나는 이런 업무를 맡고 있다

슬라이드로 동물 조직을 보고 독성 여부를 검사하는 독성 병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화학약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실험동물을 사용하는 모든 독성시험 과정의 마지막 단계죠. R&D 분야에서는 동물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기업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2020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정한 동물용 의약품 등 시험 실시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동물용 세포외 소포 치료제의 품질, 비임상·임상평가 가이드 라인 제정 관련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나의 연구와 시험·인증은 바이오산업에 이렇게 기여하고 있다

KCL 바이오본부는 GLP 인증기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식약처 등 3개 정부부처에서 지정한 독성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시험 후엔 GLP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기업이 정부에 이 보고서를 제출하는 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내 실험 결과에 따라 제품 출시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사회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또 동물시험은 다른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습니다. 시험 디자인을 잘못 설정하면 되돌릴 수 없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 업체 입장에선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모든 단계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Q국제 학술지 <아시아 남성학 저널>에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연관성은 높지 않지만, 어린이의 생식기 쪽에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한 논문입니다. 건국대 수의대 한진수 교수님과 함께 썼는데, 실험동물에 아질산염(nitrite)을 투여해 일산화질소를 유도함으로써 생식세포 사멸 (germ cell apoptosis) 억제, 산화적 스트레스 경감, 항산화 효과, 지질 과산화 억제 등 다양한 치료 효능을 확인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았죠. 약을 개발하는 제약 회사나 비뇨기과·외과 의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Q이런 기업, 이런 제품을 구상 중이라면 나에게 문의하세요!

바이오, 건강기능식품 관련 스타트업의 문의가 많습니다. 특히 바이오에 IT를 융합하고 싶은데, 가이드라인이나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제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여러 곳입니다. 중견기업도 있지만 영세하거나 스타트업이 대부분입니다. 고민하지 말고 찾아오세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담해드립니다. 중기부 과제로도 연결해 공동 개발 기회를 제공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수의사라, 동물의약품이나 동물 의료기기 등 반려동물 산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시험평가, R&D 등으로 업무 방향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반려동물산업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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