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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건설산업 전략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국가 목표로 천명하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수립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에너지, 산업, 건물, 폐기물 부문의 시나리오 내용이 건설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에너지와 건물 부문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상당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탄소중립이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과 함께 적절한 대응전략을 살펴본다.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리 | 편집실

탄소중립과 건설산업의 미래

건설기업이 탄소중립 요구에 성공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설산업 전반의 탄소배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매킨지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건설자재 생산과정까지 포함한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의 25%를 배출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다. 건물의 운영단계에서도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30%를 차지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건설산업은 피할 수 없는 도전적 과제를 안게 되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주요 부문별 내용을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 산업, 건물, 폐기물 부문의 시나리오 내용이 건설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전환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플랜트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건물 부문에서도 향후 저탄소배출 건설상품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인증대상 확대, 신축 건축물의 1등급 달성 등 제로에너지건축물 건설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친환경건축물 인증 등 관련 인증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축 건물의 경우 ‘그린리모델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전체 Value Chain과 총 생애주기 관점에서 탈탄소화 전략 수립·이행에 성공한 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핵심 경쟁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탄소중립을 리드하기 위한 중장기 탈탄소 전략추진이 시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건설기업의 대응전략 및 과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제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에 따른 국내 건설기업의 대응전략은 △개별 건설기업 단위의 탄소배출 감축 △건설상품 총 생애주기 단위의 탄소배출 감축 △탄소중립에 따른 건설시장 변화대응의 3가지 분야에 총 6대 전략이다.

개별 건설기업 단위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전략은 건물·수송수단의 에너지 절감 및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건설현장의 에너지 절감 및 폐기물 감축이다. 건설상품 총 생애주기 단위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전략은 탄소감축 자재구매 비중 확대, 탄소배출 저감 건설상품의 솔루션 제공 역량 강화다. 탄소중립에 따른 건설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은 탄소중립 환경하의 신성장 시장 진출, 탄소중립 환경하의 감소 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성장과 감소가 예상되는 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도 중요한 부분이다. 성장 예상 시장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플랜트와 제로에너지 빌딩 등 탄소배출 저감 건설상품이다. 반면, 화석연료사용 발전플랜트는 축소가 불가피하다. 탄소저감 건설상품은 제로에너지 빌딩, 패시브주택, 장수명 건축물 및 인프라, 에너지 저감형 인프라, 온실가스 감축 도시개발/교통체계 구축 등이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 빌딩은 향후 대상확대 및 적용등급 상향으로 점차 확장세가 빨라질 전망인데, 민간 건축물에 등급 적용이 시작되는 2025년 이후 시장성장이 예상된다.